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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2024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올해 결혼도 하고 태어나서 생애 처음 유럽여행을 가보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전쟁터란 말을 실감할 정도로 생존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정말 운이 좋게도 살아남아 승진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가장 충격적인 경험은 역시나 계엄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일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는 매우 혼란스럽고, 앞으로 넘어가야할 위기가 아주 많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가 너무 걱정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것뿐이기에 올해 저의 투자 결정들을 돌아켜보고 반성해보려합니다.
기억을 더듬으면서 작성하는 것이라 상세한 부분이 틀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투자했던 종목들입니다.
2. 투자 종목
<오뚜기> 23년 말 매수 24년 초중반 매도
배당과 시세차익을 통해 익절한 종목입니다만 유의미한 수익은 얻지 못했습니다. 주가도 연초 연말이 변동없이 40만원 아래 위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투자아이디어 및 행동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기침체가 올 것이고 경기침체에서도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것은 식료품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가 외식을 줄이게 되어 식료품 소비량이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집에서 요리 해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될 테니 그 부분은 상쇄될 것이다. (Q의 유지 혹은 약 성장)
2) 곡물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가격을 높였으나 곡물인플레이션은 조만간 진정될 것이니 그만큼의 이익이 남을 것이다. (P 상승, C하락)
3) 당시 기준 환율이 급등을 했었고 조만간 환율은 진정될 것이니 내수 중심인 오뚜기가 혜택을 받을 것이다.(C하락)
4) 산업군의 주가가 성장하면 해당 섹터에 포함된 회사가 모두 성장한다. 삼양, 농심이 라면 수출에 대한 이익 성장으로 주가가 성장했으니 오뚜기도 따라 성장할 것이다.
5) 더 매력적인 종목인 은행주들을 매수하기 위해 오뚜기 전량매도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24년 초 매수, 24년 말 매도
배당과 시세차익을 통해 익절한 종목들입니다. 나름 유의미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투자아이디어 및 행동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은행주들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던 와중에 코스피 전체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 발생하였는데 은행주는 주가하락 없이 꿎꿎히 버티고 있었음, 은행주들은 여기가 바닥이다라는 직감이 왔었고 그때부터 분할 매수 시작
2) 배당을 받으면서 수량을 늘려가던 와중에 벨류업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가 상승
3) 은행주를 매수하던 시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 상승 기대가 팽배해져있던 상황이었는데 동시에 금리하락이 예상되어 이익 감소 기대도 늘어나고 있던 상황, 그 와중에 바젤3 준수 이전에 은행들이 대출 시행을 마구마구 하기 시작함 > 한동안 수익감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눈치 보기 시작
4) 정부와 은행에서 대출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함, 우리나라 은행들은 투자보다는 예대마진으로 먹고살기에 대출규제는 이익 상승 동결 혹은 하락이라고 생각함 (Q의 하락) / 금리상승과 하락기에는 시차를 두고 은행주가 상승과 하락하기에 매도를 준비중,
5) 금리하락은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기준금리, 시장금리 하락은 그만큼 경기상황이 최악이다른 뜻인데, 이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많아진다는 뜻임
6) 은행주 모두 매도, 그 이후 제가 매도한 시점보다는 은행주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배당주의 힘으로 주가는 잘 버티고 있음
7) 매도 금액을 가지고 LG화학 전량 매수
<LG화학> 24년 말 매수 매도
-16% 약 9백만원 손절했습니다. 다행이도 은행주의 배당+시세차익으로 손실을 상쇄했습니다.
투자아이디어 및 행동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학주 하락의 바닥이 왔다고 생각함. 각 화학기업들은 수익이 안되는 부분은 매각, 폐쇄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고 수익개선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함 / 경기 사이클도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함
2) 특히 LG화학은 화학기업중에서도 2차 전지라는 미래먹거리를 준비했고 주가가 많인 빠졌으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판단함
3) LG엔솔이 배터리를 많이 팔면 양극재를 하는 LG화학은 LG엔솔을 따라간다고 판단. LG엔솔의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LG화학이 곧 움직이겠다고 생각하여 분할 매수 시작
4) 매수하고 나서 하락이 시작되었으나 생각범위 내의 변동성이라 생각하고 버티고 있었음, 그런 와중에 계엄령 사태가 발생함
5) 계엄령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음. 기존의 생각을 빨리 폐기하고 어떻게 대응할 지 결정해야했음
6) 이 상황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거이고 아주 오랫동안 버텨야하는 암흑기가 올 것이라고 판단함. 암흑기는 현금 혹은 배당과 미래 성장기대가 있는 종목 보유만이 버틸 수 있다는 걸 지난 경험을 통해 깨달음
7) 미래 성장 기대감이 있으나 구조조정이 덜 끝난 상태이고 배당이 적은 LG화학 손절하여 현금을 확보, 포스코홀딩스 전량 매수
3. 마무리
현재 포트폴리오는 포스코홀딩스(약 -18%)가 가장 많으며 IRP 계좌에 맥쿼리인프라+타미당채권혼합을 계속 쌓고 있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고 내림이 있으면 올림이 있길 마련입니다.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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