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탈리아-체코 신혼여행기_#2 베네치아

 

2월의 베네치아는 쌀쌀했습니다. 장기간의 비행으로 인해 피로가 천근만근으로 쌓였고 추운 날씨는 몸을 한껏 움츠리게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땅을 처음 밟은 곳은 베니치아 마르코 폴로 공항입니다. 이제 숙소가 있는 베네치아 시내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ATVO버스 4번, 15번, 45번를 타면 시내 메스트레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공항 버스 티켓을 발부해주는 곳에 가서 메스트레역! 이렇게 외치니 매표소 직원이 알아서 가장 빠른 버스 티켓을 발급해줬습니다.   

 

저희 부부는 첫번째 숙소는 플라자 베니스에 잡았습니다. 베니스 메스트레역 앞에 위치했고 접근성이 용이한 4성급 호텔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aHYpgcLK7XLzvKdn8

호텔 플라자 · Viale Stazione, 36, 30171 Venezia VE, 이탈리아

 

 

이탈리아 도착 첫날 저녁에는 베니치아 야경투어를 했습니다. 해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관광 코스로 15세기의 베니치아 골목골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어코스는 ' 산 시메오네 피콜로 - 캄포 마르게리타 - 아카데미아 - 산조르조 섬 - 산마르코 공장 ' 이었습니다.

 

베네치아 야경투어는 가이드를 동반해서 진행했고 산타루치아 기차역 맞은편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에서 우선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팅 장소로 이동해야하는 데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 다 알아보고 왔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티켓을 끊고 기차를 타려니 엄청 힘들더군요. 대중교통을 처음 이용해보는 초등학생 1학년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네 도착한 베니치아 본섬  2월 베네치아의 저녁은 쌀쌀했습니다. 

 

이런 추위도 잠시, 베네치아 전역에 어둠이 깔리자 도시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분위기가 압도한다고 해야하나? 분위기에 흠뻑 젖어 취한다고 해야하나?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움이 도시 전체에 깔리더군요.
 
 2월은 관광 비수기라서 인지 베네치아를 거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는 다른 사람들의 방해없이 베네치아가 주는 야경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베니치아에서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성당, 광장, 우물가, 베네치아의 역사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이드 분이 데려와 주신 이름 모를 성당입니다. 모든 예배가 끝난 불꺼진 성당은 지금도 예배를 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성당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공간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경건함 마음과 신앙심이 절로 생기는 경험이었습니다. 
 

불이 꺼진 적막한 성당에 가득 차있는 경건함, 그 순간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이런 공간에 자주 드나들면 신앙심이 절로 생길 듯 합니다.  

 

베니치아 수상버스도 타고 광장도 가보고 역사적 설명도 듣고 사진도 많이 찍다보니 베네치아 야경투어가 어느새 끝났습니다. 이제 모든 관광이 끝나 숙소로 돌아가야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베니치아의 마지막 날이 아쉽기도 하고 긴 관광에 배도 고팠기에 구글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아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매우 친절했고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가서 그런지 식당 종업원이 한국말을 아주 잘하더군요 음식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RrNrrBhs45JwNKzt8 

Ristorante Pizzeria Nuova Valigia · S. Marco, 4697/a, 30124 Venezia VE, 이탈리아

 

 

신혼여행 첫날, 이렇게 베네치아의 하루가 끝났습니다.  

 

 

 

나의 이탈리아-체코 신혼여행_#3 피렌체_우피치 미술관